시중에 판매 중인 물티슈 중 세트리모늄계 성분을 사용한 제품 모두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국가기술표준원은 판매 중인 인체세정용 물티슈 제품의 실태확인 조사 결과, 물티슈에 사용하고 있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화장품 안전기준(0.1%, 1,000 ㎎/㎏) 이하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트리모늄은 물과 부직포로 구성된 물티슈에서 살균과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으로,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던 성분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물티슈 144개 제품을 구매해, 제품표시성분과 업체에서 제출한 성분 및 배합비 자료를 토대로 세트리모늄계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51개 제품을 선별했다.
51개 제품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 26개 제품이 세트리모늄계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품 내 비중이 최소 0.0055 %(55 ㎎/㎏), 최대 0.06 %(604 ㎎/㎏)로서 모두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티슈는 부직포와 물이 주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패방지를 위해 최소한도의 살균·보존제 사용이 필요한 제품이며,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화장품 안전기준에서 0.1% 이하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살균·보존제 성분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물티슈와 생활 속 화학제품들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그동안 물티슈와 세정제, 방향제, 접착제 등을 모두 국가기술표준원이 관리했었지만, 앞으로 물티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세정제와 방향제, 접착제 등은 환경부에서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