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 경북학생 6명이 만점을 받았다.전국 수능 만점자 12명 가운데 절반을 독식했다.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8명이다. 대구는 경신고에서 무려 4명의 만점자가 나와 전국 최고 명문고를 자랑했다.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경신고는 대구에서 교육열이 뜨겁기로 유명한 ‘수성학군’에 속하는 학교로 매년 다수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올해처럼 4명이나 동시에 만점을 받은 경우는 처음이다. 경북은 포철고와 안동고에서 만점이 나왔다.▣경신고 4명 만점만점을 받은 학생은 △이승민(18) △또 다른 이승민(18), △김정훈(18) △권대현(18)군으로 모두 자연계열이다.1966년 상업전수학교에서 출발한 경신고는 1979년 인문계로 전환했다.인문계 전환 직후인 1980년대부터 경신고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을 서울대에 진학시키며 신흥 명문고교로 떠올랐다.90년대 이후부터는 지방의 일반계 고교에서는 드물게 40명이 넘는 학생들을 서울대에 진학시키기도 했다.외환 위기 이후 의대 진학이 늘면서 서울대로 진학하는 학생 수가 다소 줄었지만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과 의대 진학 학생수는 전국 고교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경신고는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받은 경신고는 자사고 전환이후 2번째 치른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했다.최성용 교장은 “경신고 재학생들이 공부 뿐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우수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힘을 모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경북 포철·안동고 올 100점경북에서는 포항제철고 한지민(18)양이 유일하게 인문계열에서 만점을 받았다.안동고 김관후(18)군은 자연계열에서 각각 만점을 받았다.포스코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한승훈(47)씨의 장녀인 한지민 학생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한국사, 동아시아사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한지민 학생은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제철유치원과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를 졸업했다. 한지민 학생은 “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전공하고 싶다”며 “수능 만점의 비결은 수업시간에 특히 집중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권기현 담임교사는 “한지민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라, 전교 학생회장에 출마할 정도로 학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털털한 성격에 교우관계도 좋아 친구들로부터 늘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안동고 3학년 김관후 학생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공교육의 성공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억 담임 교사는 “지난 11월 13일에 치룬 수능 가채점 결과 원점수로 400점 만점이 나와 좋은 결과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관후 학생은 안동고가 자율형공립고 지정받은 후 배출해 낸 첫 번째 졸업생이다.김관후 학생은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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