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울진 소광리가 특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9일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국내외 산림생태계봉사 모델공간으로 특화하기 위한 계획수립에 따라 연구용역을 추진해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용역은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핵심 생태서비스종인 금강소나무뿐만 아니라 보호구역내 희귀 및 귀중 식물종들의 생육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해 향후 국내외 산림생태계서비스 특화 보호구역 모델로 관리하기 위한 객관적 정보를 확보하기 마련됐다.주요 성과는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실제적 및 잠재적 산림생태계서비스 기능 유지 △증진을 위한 관리구역 설정 △보호구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희귀 및 특산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의 실태를 파악 등이다.이번 조사에서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는 금강소나무숲 뿐만 아니라 20종의 희귀식물과 16종의 특산식물, 그리고 95종의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희귀식물로 △멸종위기종인 큰잎쓴풀 △깊은 산 오래된 나무에 기생하는 꼬리겨우살이 및 꼬리진달래가 있다.특산식물은 강원도를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으나 개체수가 많지 않은 △세잎승마 및 고려엉겅퀴 등이, 그리고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최상위인 5등급의 세잎승마, 4등급의 천마 등이 있다.이탄층이 형성된 전형적인 산지습지도 발견됐다. 이곳에는 들메나무, 제비난초, 천마, 속새 등 수십 여종의 다양한 습지식물이 생육하고 있다.보호구역의 생물다양성 핵심공간으로서나 학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지속적 기능유지를 위한 보호대책을 마련한다.김경철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특화된 산림생태계서비스 상징 모델공간으로 자리매김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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