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길고 긴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선택할 수 있는 공연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다. 더구나 가족단위로 움직이려면 주머니 사정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분들이라면 한번 주목해 볼 공연이 대구 ‘꿈꾸는씨어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달 1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비트업’ 공연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비트업’ 연주단의 요절복통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3대가 함께하는(보는)’이라는 메인 카피에서 엿볼 수 있듯이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해 제작된 공연으로, 전석 2만 원의 티켓이 가족이 함께라면 최대 7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를 할 수가 있다. 장르 또한 대중들에게 ‘난타’, ‘점프’ 등으로 알려져 있는 넌버벌퍼포먼스로 대사가 없이 진행되는 비언어적 공연이라, 공연 내내 펼쳐지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연주로 기존 연극과 뮤지컬 공연과는 다른 즐거움과 볼거리가 넘치는 작품이다.  공연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대구의 명품 소극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꿈꾸는씨어터’에서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이 생생히 전달되는 소극장만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이다.  쾌적한 시설과 수준 높은 무대 시설을 자랑하는 꿈꾸는씨어터는 소극장 문화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꿈꾸는씨어터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꿈꾸는씨어터(주)’가 2013년에 문을 연 지역공연예술 전용극장으로, 현재까지 400여 회의 다채로운 공연과 3만5000여 명 관객이 함께하며 지역공연예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공연을 제작한 꿈꾸는씨어터 김강수 대표는 “이번 공연이 가족이 함께 연말연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지역민들이 지역공연예술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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