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 인해 내가 행복했고, 위로받았어요” 홀트아동복지회 위탁모로 봉사하고 있는 이순임(57)씨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에서 열린 홀트 명예퇴임 및 장기근속 위탁모 수여식을 통해 2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이순임씨는 지난 1994년 7월부터 올해까지 20년 간 봉사를 하며 58명의 아동을 가슴으로 낳아 양육했다. 갓난 아기들을 받아 생후 6개월 내지 30개월까지 돌본 뒤 입양 가정으로 보냈다. 이순임씨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뒤돌아 보면 내가 아이를 위해 일 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아이로 인해 행복했고 위로를 받고 기도하는 엄마가 되고 아이들이 나에게 준 것을 말로 다 표현 할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46회를 맞는 이번 수상식에는 이순임씨 외에 명예퇴임 위탁모 2명을 포함, 봉사기간이 5년부터 20년에 이르기까지 홀로된 아기를 키워 온 44명의 위탁모가 상을 수여 받았다.  홀트아동복지회는 1965년부터 가정위탁사업을 시작했다. 입양대상 아동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위탁봉사자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969년부터 위탁모 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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