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니’는 오페라 스타 드림팀이다. 영국, 미국, 스페인, 프랑스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테너 박지민, 바리톤 조셉림·알도 헤오·임창한으로 구성된 보컬앙상블이다. ‘세계 3대 테너’인 루치아노 파파로티(Luciano Pavarotti) 성의 끝 음절인 ‘로티(ROTTI)’, 밝고 아름다운 선율로 인기를 끈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Rossini)의 끝음절 니(NI)를 합쳐 이름을 지었다. 파바로티의 음악성과 목소리, 로시니의 대중성을 아우르겠다는 의지다.  결성한 해인 2012년과 지난해 샹송, 칸초네, 스페인 민요, 뮤지컬 넘버, 한국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리사이틀을 통해 역량과 인기를 증명했다.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콘서트 ‘오페라스타’로 입지를 다시 확인한다. 특히 기존보다 정통 오페라 아리아를 강화했다.  8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만난 박지민은 “한국에서 오페라 가수로서 제대로 무대에 선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이 사실상 이를 검증하는 무대”라고 눈을 빛냈다. “여느 때 공연보다 그래서 가장 떨려요.”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와 ‘꽃노래’, ‘사랑의 묘약’의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정통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현대 오페라 ‘팔리아치’의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여러분?’, ‘죽음의 도시’ 중 ‘사랑의 노래’, ‘햄릿’의 ‘술잔을 들어 슬픔을 잊어보자’도 선보인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천리길 달빛’ 등 현대 가곡도 부른다.  외국에서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성악가들이다. “한국에서 보여드린 이전 레퍼토리에 대해 호응이 좋았는데 저희가 오페라 가수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이번에 오페라 가수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박지민) 그간 콘서트를 하면서 새로운 팬이 유입됐다. 오페라에 관심이 많지 않은 청중부터 일본 팬까지 각양각색이다. 임창한은 “이제 그 분들이 오페라를 좋아하게 할 타이밍”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 두 번의 국내 리사이틀은 마이크를 사용했다. 이번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2500석 규모의 콘서트를 목소리로만 채워야 한다. 조셉 림은 “이제 정말 벌거벗은 느낌”이라고 했다.  넷이 다시 뭉친 건 1년여 만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처럼 내내 화기애애하다. 조셉 림은 “오페라 가수들이라 마냥 진중할 것만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막 떠들고 시끌벅적하죠”라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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