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미생’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윤태호(45)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이야기는 1945년 8월 해방기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일제가 떠나간 자리에 미 군정이 들어서고 치열한 정치의 시대가 펼쳐진다. 이승만 정부가 수립되고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해진다.  이 시기 세태에 편승하지도 신념을 지키지도 못한 채 휘둘리는 유약한 가장 ‘상근’, 가족과 먹고살기 위해 좌우를 넘나드는 동생 ‘상배’ 등 암흑과 혼란의 시기 오직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보통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해방 직후의 정치적 혼란을 이야기한 1권, 미 군정 아래에서도 계속되는 빈곤과 폭력을 다룬 2권, 대대적인 좌익 숙청을 벌이는 남한 사회의 풍경을 그린 3권, 한국전쟁 발발의 비극적 순간을 포착한 4권, 인천상륙작전과 전쟁으로 파괴돼가는 사회의 참상을 담은 5·6권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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