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9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이 오는 10~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온라인 상의 아동 성학대 피해 방지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미국·네델란드 등 54개국 각료 및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업체 관계자, 인터폴 등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이번 회의는 온라인 상의 아동 성적 피해가 국경과 사법권의 경계가 없어 이를 막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이 절실함에 따라 영국 총리가 제안해 이뤄졌다. 54개 참가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은 온라인 상의 아동 성 학대 피해 방지를 위한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54개 참가국 등은 3개 세션별로 토론도 하고 이행 계획도 발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은 ‘성학대 피해 아동을 찾아내고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주제로 아동 성학대물의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인터폴의 국제 아동 성학대 자료와 공유하며, 이를 적극 활용해 피해자를 찾아내고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은 ‘인터넷 상의 아동 성 학대물 제거를 위한 국제적 실천계획’으로 인터넷 기업이 해시값으로 음란한 동영상과 이미지 등을 찾아내고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국가적 노력 및 기업·민간단체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해시값은 복사된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일 특성을 축약한 암호 같은 수치다. 마지막 세션은 ‘가해자 색출을 위한 강화된 국제협력’을 주제로 아동 성 학대 콘텐츠의 제작·배포·소지 행위의 불법성 규정, 각 국가별 전문인력 구성과 국제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희정 장관은 런던의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여성 인권 문제로 다음 세대에 대한 교육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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