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3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올해의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제410회 정기연주회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오페라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5번’,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협연할 예정이다.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 ‘에그몬트’ Op.84의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 서곡은 시작부터 비장함이 느껴지는 선율과 강렬한 울림으로 청중을 압도한다. 이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장조, Op.73 일명 ‘황제’협주곡을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협연으로 장식한다. 이 작품엔 ‘황제’라는 별칭에 걸맞게 제왕의 기품과 당당함이 깃들어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장대한 스케일, 화려한 기교, 찬란한 색채감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16세의 나이로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 입학해 게랄드 파우트 교수에게 배웠고, 2009년부터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카를 하인츠 캠멀링을, 현재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끝으로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 단조, Op.67이다.  유독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 곡을 ‘운명’교향곡이라 즐겨 부르지만 베토벤이 직접 남긴 이 곡의 공식적인 부제는 없다. 베토벤이 이곡을 쓸 무렵 전쟁으로 국민들은 시름에 빠졌고, 베토벤의 귓병은 점차 악화되고 있었다. 절망과 역경 속에 그는 이를 극복하려는 투쟁 의지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마음까지 이 곡에 담고 있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기에 베토벤의 명작 중에서도 관객들이 애호하는 곡들로 선곡했으며, 위대한 작품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싶다”며 연주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향 제410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A석(1만6000원), B석(1만 원),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학생(확인증 지참)은 50% 할인된다. 한 달 전부터 판매가 시작된 티켓은 현재 A석, B석, 발코니석까지 매진됨에 따라 합창석 일부를 1만 원에 추가 판매 중이다. 자세한 것은 대구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