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예문화 흐름을 살피는 ‘2014 공예트렌드페어’가 내세운 주제다.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일상 속 예술로서의 공예를 소개한다. 특히 주제관에서는 공예 작가와 소비자의 상호 교감에 주목한다. ‘공예가가 만들고 사용자가 완성하는 공예’다.전시 기획을 맡은 손문수 큐레이터는 “빠름의 세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고 싶은 시대를 맞아 온화함과 소박함,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생활 곳곳에 자리한 우리 생활 공예를 보여줌으로써 일상 속 예술로서의 공예가 주는 친근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주제관은 이재준, 이동하, 김희종, 이종춘, 권원덕, 석문진 등 40여 명의 국내외 공예가들의 공예를 선보인다.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려 주목받은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귀국전도 볼 수 있다. 9월 런던 디자인페스티벌,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소개된 전시다. 도자와 한지, 섬유, 금속, 나전 등 우리 전통공예를 맛볼 수 있다.2010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한 프랑스공예협회의 교류 전시도 진행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14명의 보석공예가 나온다. 대만의 중화민국전국상업총회는 목재, 대리석, 콘크리트, 섬유, 도자 등 5가지의 소재로 해석된 문화상품 6종을 내놓는다.영국 공예청은 해외 초청관에 영국 공예가 4명이 제작한 가구를 전시한다.진흥원은 행사 기간인 20일 영국 공예청과 1년간 상호 교류 전시와 협력 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한다. 영국 공예청은 교류 활성화의 하나로 ‘콜렉트 오픈 스페이스 어워드’를 신설하고 이번 페어에 참여한 작가 일부에게 참가비 전액을 지원, 영국 공예청이 주관하는 공예 페어 ‘콜렉트’에 초청할 예정이다. 진흥원 홍보대사인 탤런트 지진희와 모델 송경아의 부스는 별도로 마련된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부대행사로 20일 오후 2시 행사장 내 토크스테이지에서 국제세미나를 연다. 최범 공예·디자인평론가와 로지 그린리스 영국공예청 청장, 사라 마이어스코 영국 사라 마이어스코 갤러리 대표, 야마키 다케오 야마키 아트갤러리 대표 등이 나서 ‘영국 공예의 변화하는 정체성’ ‘갤러리의 해외진출 사례’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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