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제127회 정기연주회 `겨울 밤하늘 그리고 사랑`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송년의 밤을 따뜻한 사랑노래로 채울 예정이며, 지휘는 이재호 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1부는 독일 낭만주의 합창 음악과 20세기 현대합창곡을, 2부는 한국의 현대합창곡들을 연주한다. 첫 번째 무대는 ‘겨울밤의 사랑’으로 낭만 시대 독일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곡가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의 합창가곡을 선보인다.  다음엔 ‘밤하늘의 고백’ 무대로 이어진다. 첫 곡은 미국 현대작곡가 Z. 랜달 스트루프의 ‘달의 노래’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애절한 마음을 밤하늘에 떠 있는 달에게 묻고 부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달빛의 아름다움을 플루트와 오보에의 연주로 표현한다.  2부는 한국합창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무대 첫 곡은 정남규 곡, 김재명 시 ‘그리움’이다. 이 곡은 2010년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벌’에서 발표됐고, 그 후 많은 합창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번째곡은 류시화 시에 곡을 붙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이다. 이 곡은 철학적인 내용의 시를 절제력 있는 음악적 전개와 화려한 화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인 ‘사랑의 애한’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음악과 노랫말을 새롭게 합창곡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첫 곡 ‘세노야(고은 시/김광희 곡/조혜영 편곡)’는 가수 양희은이 1971년 발표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선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인 조혜영이 무반주 합창곡으로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이재호는 “올 한 해 동안 대구시립합창단에 깊은 애정을 보내 준 대구시민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연주회를 기획했다”며 “이번 연주회에 오는 관객들께 합창음악을 통한 위로와 희망찬 기운을 전해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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