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하 대구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병원을 넘어‘재활병원’으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북구 학정동에 250병상 규모로 개원한 대구병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병원으로 재활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4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중 재활전문센터를 특성화해 대구·경북에선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 분야별 치료시간에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치료시스템인 통합재활서비스를 통해 의료에서 직업사회복귀까지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편집자주>‘재활병원’으로 알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대구병원 재활전문센터는 재활전문진료실, 수중재활치료실, 재활전문치료실, 직업사회재활실 등 4곳으로 구분돼 운영된다.지하 1층에 위치한 수중재활치료실은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17×9m 규모의 수중풀장과 보조풀장을 갖춰 수(水)치료를 통해 재활치료의 효과를 배가 시키는 새로운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층에 있는 재활전문진료실은 척수손상, 뇌(중추신경)재활, 근골격계재활, 심뇌혈관재활, 소아재활클리닉 등 다양한 클리닉 시설을 갖췄다.2층에 마련된 재활전문치료실은 중추신경치료실, 운동치료실, 전기치료실, 작업치료실 및 언어·심리치료실로 구성돼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층에 있는 직업사회재활실에선 사회심리재활, 작업능력평가·강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환자의 직업 또는 사회복귀 지원을 하고 있다.환자의 사생활보호와 이동권이 보장되는 병실대구병원 3-4층에 마련된 입원실은 VIP실 두 곳을 제외한 248병상이 4인 병실로 돼있다.4인 병실로 불편함이 우려되지만 대구병원의 병실은 다른 병원과는 색다르다.환자들의 사생활 보호와 휠체어 등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환자 개개인에게 넓은 공간과 병실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 호텔 라운지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또 입원실마다 전용 화장실을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최대한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병원옥상에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휴식과 정서함양 및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꽃과 나무를 조성한 치료정원을 만들어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원예를 가꾸거나 운동 등을 할 수 있다.자연과 융합되는 대구병원대구병원은 건물 외형부터 자연과 융합되는 녹색 친화형 병원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Rehab Hospital’을 지향하고 있다.병원 부지의 1/3을 차지하는 8000여㎡의 야외재활시설에는 재활운동시설, 원예치료시설, 산책로, 족욕장, 어울림마당 등으로 구성해 환자는 물론 지역주민도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쾌적한 자연환경 속의 재활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대구병원만의 특성화된 재활요법대구병원은 차별화되고 독특한 재활서비스를 자랑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중추신경계치료, 근골격계치료 등 일반적인 의료재횔 외에 산재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재활도 한다는 것이다.대구병원은 직업재활치료실을 개설해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게 평가와 상담 및 훈련 등 종합적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자신감 고취 및 재활동기 부여와 자립능력을 배양, 사회일원으로 복귀토록 하고 있다. 또 의료재활과 직업재활을 연결하는 One-stop 서비스와 직업재활사와 직업평가사 등 목적에 맞는 인력운용으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대구병원만의 특별한 서비스대구병원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외래환자와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서비스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각 증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정해 자가 운동을 할 수 있는 리플렛을 제작, 집에서도 간편하게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병원 홈페이지에선 근골격계질환의 예방과 운동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누구라도 쉽게 자가 운동을 할 수 있게 했다.이외에도 병원에선 매월 음악회, 영화상영, 갤러리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환자의 정서적 치료를 위해 문화가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대구병원의 비전대구병원은 대구의 4개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수술전문병원 등 20여 개 병원과 MOU를 체결해 진료전달체계를 갖추고 환자의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로써 첨단의료복합단지인 ‘Medi-City’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으며, 선진재활치료기법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 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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