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관광객 유치사업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대구국제공항 등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이 원활한 점을 이용해 관광명소를 통한 새로운 동구 개발의 발동이 걸린 셈이다. 동구는 이를 위해 동구 관광 대표 명소 육성사업, 관광안내체계 개선사업, 관광 서비스 및 홍보역량 강화 사업, 대구 BIG-g 그랜드 세일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구청관계자는 “동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금껏 이를 통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대표자원 육성 및 명소화 사업’을 진행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멈칫했던 동구청, 이제부터 달라진다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재, 음식들로 잘 알려진 동구.그러나 이런 인프라를 보유했음에도 동구는 지금껏 이에 파생되는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해마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동대구역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대구를 찾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중구, 수성구 등을 찾을 뿐 동구를 찾는 이들은 드문 편이다.팔공산 갓바위·동화사, 방짜유기박물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문화유적과 편의시설들이 많지만 정작 팔공산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곤 찬밥신세다. 동구청은 이런 문제를 그동안 저조했던 홍보활동에 이유를 들었다.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연구진 워크숍, 답사, 공동연구위원 의견수렴, 4회에 걸친 연구진 협의, 분야별 자문 진행에서 얻은 결과다.이에 동구청은 지난 5월과 7월, 9월, 10월에 걸쳐 지자체,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11월 최종협의회를 마쳤다. 동구는 관광객의 자연스런 발길을 유도하고자 동구 관광 대표 육성사업, 관광안내체계 개선사업, 관광서비스 및 홍보 역량 강화 사업, 대구 Big-g 그랜드 세일 사업 등에 매진한다.◆ 관광객의 시선을 끌게 하는 ‘동구 관광 대표 육성사업’동구 관광 대표 육성사업은 무엇보다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동구를 대표하는 5곳의 명소를 선정해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동구청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총 17억 원을 들여 관광 테마별 명소를 선정하고 테마별 명소 콘텐츠 발굴 사업을 한다. 또 이를 홍보하고자 BEST 5 시민 팸투어 실시, BEST 가이드 홍보물 제작, ‘나의 동구 관광 MY BEST’ 공모전 실시, 동구 BEST 투어 앱 개발 등을 한다. 이로써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함과 동시에 동구를 알리는 책자 등을 발간해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세계를 바라보는 동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즐거운 관광을 이끄는 ‘관광안내체계 개선사업’관광지를 알리는 안내판 등도 동구는 새롭게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동구는 관광객이 직접 찾아야지만 하는 오프라인 안내에서 인터넷·스마트폰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안내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맞춤형 관광 안내 체계 개선사업과 문화관광 홈페이지 개선 사업에 몰두한다.맞춤형 관광 안내 체계 개선사업은 테마별·타겟별 관광홍보물 특성화, 동구 여행 DIY 공모전, 택시투어코스 개발 및 홍보 등이며, 문화관광 홈페이지 개선사업은 동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개선, 테마여행 동구 BEST 5 홍보용 인터넷 페이지 개설 등이다.동구청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구 관광홍보물 개선사업에 주력하고 음식점 등이 수록된 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각종 공모전과 택시회사와 연계한 택시투어 코스 개발 및 홍보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각종 콘텐츠를 개발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시 찾는 관광지, 이유가 있다동구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관광서비스 및 홍보 역량 강화사업’을 한다.2016년부터 2018년까지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구 관광 서비스 아카데미 운영 사업과 동구 관광 홍보 인력 확충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동구청은 관광업 종사자 대상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며, 업주 대상 관광 서비스 경영 교육도 진행한다. 또 동구 관광 홍보인력인 ‘동구야, 어디가’를 모집하고, 관광 암행 어사대(상시모니터링단) 운영을 해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가지’를 없앤다.◆ 동구를 다시 한 번 찾게 하는 힘, 그것은 ‘혜택’동구는 관광객을 상대로 ‘대구 BIG-g 그랜드 세일 사업’을 한다. 이것은 대형 쇼핑센터, 숙박, 관광지 등 9개 분야에서 관광객의 물건 구입에 흥을 더하고자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의 입국을 환영하는 각종 행사는 물론 카드 가맹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동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0억 원의 예산을 들인다.동구청 관계자는 “동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변모하고자 10년 가까이 노력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동구가 바뀔 시간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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