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3 졸업예정자와 학부모들은 특성화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대구시 교육청이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 미달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전형(선취업 후진학)은 2.9:1을, 지난 10일 마감한 추첨배정 일반고의 지원 경쟁률은 모집인원 2만2400명에 2만3400명 정도가 지원해 1.05대 1을, 각각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지원 실태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시모집 1차에서 서울을 제외하곤 특성화고에서 인원을 다 채운 경우는 없다”며 “고졸 취업률이 특히 높았다는 언론보도 등 외부변수에 의해 매년 지원율의 등락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2년엔 1:1을 넘었고, 작년에 일부 미달됐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배한천 과학직업정보과 담당자는 “현재 중3 여학생 수가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수에 비교해 1,700여명이 감소해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특성화고의 문제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어 그는 “현 교육정책의 방향이 학력중심에서 능력중심 사회로 틀을 바꿔 고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필요시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다”며 “향후 고등교육법시행령의 특성화고 졸업생 재직자 전형이 지속 확대돼 특성화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에 대한 실무중심의 직업교육을 실시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특성화고의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동부공고와 달성정보고를 내년 1월부터 마이스터고로 선정,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과정과 특성화교육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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