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릉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진복(울릉) 의원은 11일 열린 제274회 도의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2004년부터 북·중 어로협약 체결에 따라 북한해역 입어권을 획득한 중국어선이 울릉도 인근 수역에서 무차별 쌍끌이 조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올해의 경우 1800여 척이나 출몰해 울릉도 연근해 오징어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릉도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의 어획량이 2002년 8700t에서 지난해 1800t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들어서는 울릉도 연안에 중국 어선 수백 척이 떼 지어 접근해 오징어 싹쓸이도 모자라 폐어구와 폐기름 등 쓰레기 불법배출, 연안시설물 훼손, 야간조업 시 불안감 조성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고 해양생태계의 오염을 막기위해 경북도 차원에서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피해 어민들을 구제하는 한편 강력한 불법 어로행위 단속하고 근본적인 어업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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