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박사공무원들의 연구모임인 ‘비전21 경북포럼’의 창립 첫 연구성과보고회가 12일 오전 10시 도청 강당에서 열렸다.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포럼위원, 시군 박사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는 2010년 9월 출범 후 매년 개최해 오던 정기포럼의 형식을 바꿔 지난 4년간의 활동성과를 총정리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민선6기를 맞아 도정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날 보고회는 올해 새롭게 박사학위를 취득한 12명에 대한 학위취득패 수여, 주요성과 동영상 상영, 특강, 2014년도 연구과제 발표, 종합토론 및 향후 연구과제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행사에 앞서 진행된 연구성과물 전시와 시음, 시식이벤트는 많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울릉도의 대표적인 관광기념품으로 자리 잡은 섬백리향 향수와 피부노화 억제효과가 탁월한 사과화장품, 신소득작물 ‘얌빈’, 해양심층수, 감 슬러지를 이용한 친환경매트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코너와 동해 특산 대문어, 독도 왕전복, 속 붉은 사과 ‘진홍’, 싼타 딸기, 왕고들빼기에서 추출한 알코올성 간 해독음료, 복숭아퓌레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음, 시식코너는 큰 인기를 끌었다.한편, 이 날 행사를 계기로 경북도청 공무원들의 끝없는 학구열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올해 경북도청 직원 중 12명이 새롭게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박사공무원만 123명, 석사학위 소지자 360명을 포함하면 석·박사 공무원만 48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137명을 포함하면 경북도청 직원 2045명 중 30%가 넘는 620명이 석·박사급 공무원인 셈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 조직에 박사 123명, 석사 360명이 함께 근무한다는 것은 민간 연구기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놀라운 인재풀이다”며, “경북도정의 핵심브레인인 이들이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전21 경북포럼’은 농림분과, 과학기술분과, 수의축산분과, 보건환경분과, 경제행정분과 등 5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두 차례 정기포럼을 개최해 연구결과 공유와 도정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