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인구 1000만 명이 넘어 선 가운데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젊은 탈모인들의 마음에 한파가 찾아왔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정모(25·남)씨는 겨울이 찾아오자 걱정이 부쩍 늘었다. 작년부터 원형탈모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으며 꾸준히 관리하지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머리카락이 더 빠지고 얇아지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탈모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샴푸를 이용하고 검정 곡물도 챙겨 먹지만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씨는 “날이 춥고 건조니까 다른 계절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해서 더 스트레스 받는다”며 “가을·겨울 햇빛이 더 강렬하다고 알고 있어 되도록 햇빛은 피해 다닌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탈모 현상이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원 전체 겨울철 탈모 환자 중 10대 이하는 12.6%, 20~30대는 절반에 가까운 45.8%로 나타났다.  더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09년 약 18만 명에서 지난해 21만 명으로 늘어나 더는 남의 집 얘기가 아니게 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겨울철은 머리카락이 본래 많이 빠지게 되는 휴지기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적극적인 관리와 식생활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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