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사망 3년을 맞아 방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14일 새누리당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트집잡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탈상인 올해에는 북한에서도 애도기간 없이 간소하게 치를 예정인데 굳이 조화를 전달하겠다고 방북을 신청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 측에서 서울에 꽃을 받으러 오는 것이 형평에 맞을 것"이라며 "박 의원은 지나친 과공(過恭)을 범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의연한 자세를 취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달을 보라는데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본다`는 속담이 생각난다"면서 "박 의원의 방북은 3년상 탈상 행사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주장했다.김 대변인은 "정부와 충분한 조율을 거쳐 승인까지 받은 사항을 새누리당이 트집잡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경직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인가. 실없는 트집으로 정부마저 곤란한 처지로 만들지 말고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유연성을 갖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김정일 사망 3년을 맞아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 전달을 위해 16일 방북하겠다는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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