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면 체내 에너지 소비량과 신진대사도 영향을 받아 겨울철에는 건강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은 줄어드는 반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동절기와 하절기의 일조량이 약 5~6시간 정도 차이 나면서 요즘 같은 때에는 줄어든 일조량으로 우리 몸도 영양소 균형을 고려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D는 음식물로 체내 섭취되는 양이 지극히 소량이고 대부분 햇볕에 의해 체내 합성되기 때문에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경우 비타민D 부족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비타민D 결핍이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미국 조지아대학 교육학과의 앨런 E. 스튜어트부교수연구팀(상담·인간발달학)이 학술저널 ‘의료가설’(Medical Hypotheses)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비타민D가 결핍된 이들에게서 흔히 ‘계절성우울증’ 으로도 알려진 ‘계절성정동(情動) 장애’가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발표를 통해 햇빛조사량(照査量)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체내의 비타민D 수치변동이 계절성 정동장애를 유발하는 요인들 중 하나라고 보고 있으며 ‘계절성 정동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가을에 증상을 나타내 겨울까지 수 개월간 지속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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