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추진하는 중앙로 간판 정비사업으로 도시 미관은 깨끗하게 바뀌었지만 지역 광고업체는 우울하다. 문경시는 점촌동 중앙로 도로변 상가 간판정비사업을 시행했다.이 사업은 문경시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약 5억 원을 투자해 중앙로 147개 상가 간판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으로 지금은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문경시는 2012년 문경새재 간판정비사업(3억4000만 원), 2013년 문화의 거리 간판정비사업(5억3000만 원)에 이어 올해는 중앙로 간판정비사업(5억 원) 등 연차적으로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들이 까다로운 입찰조건 때문에 지역 업체는 입찰 참여 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어 지역 업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문경지역에는 40여 개 영세 광고업자가 영업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1인 사업장으로 그러한 조건에 입찰 참여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건축 디자인과 A담당은 “공모 입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적 많은 회사가 낙찰 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을 했다.그러나 지역 업체는 아무리 공모입찰이지만 연이어 3년을 3개 공사에서 서울의 K광고회사 단일 업체가 낙찰되는가에 대한 깊은 의혹을 사고 있다.차선책으로 서울의 K회사가 낙찰을 했어도 지역 업체가 참여해 하도급이라도 받아야 했지만 불법하도급은 줄 수 없다는 낙찰회사의 주장대로 지역 업체는 하청공사도 할 수 없다.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작업하는 차량과 기사들은 K회사가 아닌 타 회사에서 작업하고있어, 지역 업체는 외면한채 낙찰회사가 타지역에 불법하도급을 주고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문경의 P광고사 모씨는“입찰 방식을 바꾸던지 아니면 지역업체가 하도급이라도 참여해야지 불경기에 혈세가 빠져나가는 걸 지켜보기에 분통이 터진다”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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