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위에 붉은 색의 혹처럼 볼록 튀어나온 흉터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불주사’ 자국이다. 불주사는 결핵예방접종인 BCG를 말한다. 태어나서 맞은 주사 자국은 성인이 돼서도 어깨에 그대로 남아있다. 사람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르지만 유독 큰 사람들이 있다.  같은 주사인데 사람마다 왜 주사 자국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불주사 자국이라고 불리는 어깨 위의 흉터가 유독 붉고 큰 혹 모양의 흉터로 남아있다면 ‘켈로이드’성 흉터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켈로이드란, 피부의 상처가 아물면서 원래의 상처보다 크고 불규칙하게 불거지는 증상이다.  BCG접종 후 어깨에 생기는 주사 자국, 즉 불주사 자국이 대표적이다. 제왕절개 수술흉터, 갑상선암치료흉터, 여드름흉터, 귀걸이, 피어싱 등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남들보다 불주사 자국이 넓고 크다면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켈로이드는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안 전문의는 “켈로이드 수술치료로 피부에 남은 흔적을 지워야 하는 수술 흉터 등의 커다란 켈로이드와 달리 불주사 자국, 여드름흉터 등의 작은 사이즈는 주사제를 이용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는 불주사자국 켈로이드 환자에게 켈로이드 주사를 2주~4주 동안에 걸쳐 10회 정도 맞는 국소주사요법을 시행 중이다. 주사를 맞을 때마다 켈로이드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