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해를 한눈에 품은 동해의 아름다운 해양도시 영덕군 문화예술 공간 ‘예주문화예술회관(이하 예주회관)’이 어느덧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의 세월동안 예주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문화중심으로 우뚝한 발자취를 남기면서 영덕군민 모두와 함께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주회관 건립은 1995년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낙후지역이던 영덕군에 지역민들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마련을 위해 뜻을 모아 국·도비 포함 총 129억 원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이후 1998년 착공에 들어가 6년간의 공사기간 끝에 부지면적 9만1384㎡, 건축면적 4194㎡, 531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으로 2004년 6월 9일 개관식을 치르고 문을 열었다.  이는 고속성장시대 문화혜택을 곁에서 누리지 못하고 삶을 위해 바쁘게만 살아온 영덕군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마련에 노력해온 20여 년 만의 결실로 영화관 하나 없고 공연장이 전무한 영덕군에 주민들의 문화욕구 해소와 휴식 공간 확보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주회관에서는 그 동안 1120회가 넘는 연극, 뮤지컬, 콘서트, 국악, 연주회, 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31만명의 관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는 매년 100회가 넘는 공연 개최와 4만 군민이 평균 7.5회 관람한 기록이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CGV와 MOU 협약으로 비상설 운영형태의 위탁상영관으로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주말 예주영화관을 개설해 지역민들이 극장개봉작 감상을 위해 인근 도시인 포항이나 대구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덜어줘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한, 2005년부터 야간강좌로 개설, 운영되고 있는 예주문화강좌는 지역에 끼를 가진 숨은 예술인 발굴과 여가선용, 평생학습을 위한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173강좌 3309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건전한 방학보내기를 위한 ‘방학 특선 예주문화강좌’와 소외계층의 꿈과 재능 나눔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문화강좌 수강생 130여 명이 참여한 체험마당 및 작품전시회를 11월 3일부터 1주일간 열어 총 4만800여 명(체험마당 2100명, 전시회 관람 2700명)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2005년 개관한 예주작은도서관은 열람석 28석 도서 1만 3300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매주 화-일요일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면서 지역 학생들의 공부방 역할과 군민들의 교양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의 초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장 기능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삶에 꿈과 희망을 키우고 행복을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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