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증가율이 더 크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나 더 많이 나타난 것이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여 명의 진료기록 자료(2011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 당 10.4명(여성 12.6명, 남성 8.3명)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세계 최고 수준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마다 52만 9690명이 대상포진에 감염된다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상포진에 더 많이 걸리는 것은 대상포진에 가볍게 앓더라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민감한 여성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국내에서 대상포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연령대는 50대로, 연간 환자수가 13만 923명에 달했다. 다음은 60대(9만 4439명)ㆍ40대(9만 347명)ㆍ30대(6만 4693명) 순서로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중ㆍ장년층에서 다발하는 것은 이 연령대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낮춰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깨운 결과”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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