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을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재선충병 방제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시는 올해 1월 구청에서 추진하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업무를 시청으로 이관해 ‘소나무재선충병방제T/F팀’을 구성하고, 봄부터 22만 8000여 그루의 피해목에 대한 긴급방제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피해목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전염병인 소나무재선충병의 특성상 완전방제에는 5년 이상의 시간과 꾸준한 방제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오는 2019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를 목표로 이달부터 매개충우화기전인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방제작업을 실시한다.시는 선제적 방제를 위해 피해 발병후 처리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페로몬을 활용한 유인트랩, 지상약제 연무식 방제 등 신규기술을 적극 투입하고, 보호수 및 노거수와 문화재 인근지역 등 주요지역의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재선충병 방제작업이 나무 굵기 2cm이상의 줄기는 모두 수거해 파쇄하거나 훈증처리 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므로 일부라도 남겨두면 재발할 우려가 있어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전량방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강추위와 잦은 눈,비 등 어려운 작업여건 속에서도 최대한 신속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포항시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재선충병의 경우 발생초기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잡지 못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통제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전행정력을 투입해 소나무 고사목을 완벽방제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한 후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개충 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돼 2014년도 기준으로 전국 70여 개 시군구에서 218만 그루의 피해목이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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