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내년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체 시·도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7월 충청남도와 함께 시범적으로 추진한 해당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국내 결핵발생률은 15세 이후부터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10-14세는 10만 명당 5.4명의 결핵이 발생한 반면 15-19세는 10만 명당 37.2명으로 껑충 뛰었다.당국은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모형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시범사업은 충남에 위치한 전체 118개 고등학교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잠복결핵감염 검진에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302명(잠복결핵감염 검진에 동의한 학생)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다.이 중 78명(1.2%)이 잠복결핵 진단을 받았고 치료에 동의한 69명은 결핵 발병예방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교 역학조사 실시로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청소년 결핵환자가 20% 감소했다”며 “내년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이 확대 시행되면 청소년 결핵환자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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