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창조경제 시대에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여성기업인들을 독려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여성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어우러져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또 이렇게 해서 세계시장을 누빈다면 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음식에서부터 생활용품, 패션 등 여성의 손길이 닿는 영역 하나하나가 창조경제의 모태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디자인이나 콘텐츠 등 여성 친화적 지식서비스에서 여성기업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반갑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또 여성기업인들에게 “우리 경제를 개척하는 경영인이자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로서 1인 2역, 3역의 역할을 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며 “결코 쉬운 일도,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들면서 “정부도 그동안 여성기업인들이 건의를 한 손톱 밑 가시를 뽑고 일·가정 양립과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는데 최근 들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서 여성기업의 여성인력 고용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서 여성기업의 성장이 곧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는 여성기업의 성장이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첩경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여러분의 활동을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 △여성기업 전용 R&D자금 내년 신설 등을 약속했다.이날 오찬에서 심영숙 교동씨엠 대표는 전통 한과의 세계화를 위해 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이영 테르텐 대표는 정부의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의무화로 일반 여성기업 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우수 기술제품의 구매는 여전히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여성기업 신기술 우수제품에 대한 판로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22일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이날 열린 오찬에는 여성경제인단체장 6명, 여성기업 유공자 7명, 우수 여성기업인 대표 11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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