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정 맛 체험관에서는 22일 동지(冬至)날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마솥을 활용한 팥죽 쑤는 전통 방식을 옛 그대로 시연하고 참석자들과 팥죽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작은설’이라 부를 정도로 옛날부터 겨울철 첫 명절로 꼽았다. 이날 옛 어르신들은 동쪽 방향으로 팥죽 한 그릇과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한 그릇 곁 드리는 동지상을 차려 놓고 새해의 가족건강과 자손창성을 빌었다. 옛 어르신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으면 그해 운수가 대통해 마음먹고 뜻하는 대로 소원을 성취하게 되며 가족들이 잔병치레 없이 평안한 한해를 보낸다고 믿었다.예미정은  안동권씨 종가집 가족들이 전통 한복차림으로 모여 쌀가루를 반죽해 새알을 비벼 상위에 올려 놓는 새알만들기 행사와 장작불로 가마솥에 팥을 삶은 다음 비벼둔 새알을 넣고 팥죽을 쑤는 동짓날 팥죽쑤기 행사를 장장 5시간에 걸쳐 옛 그대로 재연하고 지역 사진작가들의 촬영대회도 열었다.안동종가음식사업단 오상일 단장은 “이번 동짓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구정과 정월대보름, 단오 등 명절과 절기마다 우리 전통음식을 만드는 체험행사를 개최해 잊혀져 가는 절기 세시풍속을 전승보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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