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을기업이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을기업이 단순히 지역자원의 활용과 마을 단위의 경제 활성화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교육, 문화,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공동협약으로 대구경제 활성화의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대구 마을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2014 대구시 마을기업인의 날’ 행사가 중구 미도빌딩에 있는 위드협동조합에서 열렸다.  (사)커뮤니티와 경제와 대구마을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구 마을기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을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기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14년 행정자치부 선정 우수마을 기업인 (주)편아지오의 우종필 대표는 사례 발표에서 “마을기업 78곳이 모이면 ‘마을기업백화점’도 설립할 수 있다”며 “대구시와 중구청이 도움을 주면 대보백화점이나 무궁화백화점의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마을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마을기업 중심으로 수제화골목 상권이 활성화돼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대구 변두리보다 도심 중심의 공실이 많은 건물에 ‘마을기업백화점’을 설립하면 품질과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하기 때문에 손님이 찾을 것이고 그러면 경상감영 주변의 도심공동화현상도 완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엔 대구마을기업 도시락 공동브랜드인 ‘마메모메(마음에도 좋고 몸에도 좋다)’의 시식 및 사업보고, 런칭행사가 열려 공동사업을 통한 마을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중 참가자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뽑아 일정기간 내에 친구가 알지 못하도록 몰래 도와주는 게임인 ‘마니또’를 통해 행복네트워크의 실천을 다짐했다. 대구시 지정 마을기업으로 행복의 베이커리, (주)남산밥고리, (주)남산골전통두부, 안심영농조합, 북카페 작은씨앗, (주)편아지오, 커뮤니티디자인 내마음은 콩밭협동조합 등 78곳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 송종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