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부세종청사 완공과 관련해 "이곳 세종청사는 세종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며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완공 기념식에서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국가의 기능과 자원, 인구가 수도권 중심으로 치중돼 왔는데 이런 국토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발전하기를 바라는 꿈이 집약된 도시가 바로 이곳 세종시"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제 (세종시는) 정부청사 완공과 1단계 도시계획을 넘어서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도시로 도약을 시작해야할 때"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에 자리 잡은 이 도시를 앞으로 어떻게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느냐는 공무원을 비롯한 세종시민 여러분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저는 공무원 여러분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1단계 입주가 시작됐던 2012년 말과 비교하면 생활여건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힘들게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도 있고 교육·문화 여건도 아쉬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저는 여러분의 생활과 근무환경이 먼저 안정돼야 대한민국 행정도 더욱 효율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의 거주환경을 더욱 개선해 가고 스마트워크센터, 영상회의, 디지털행정협업시스템을 더욱 확충해서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이곳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양보와 타협으로 공직개혁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며 "이곳에서 공직개혁이 시작되면 많은 곳에서도 그 뜻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3단계 이주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청사 이전에 따른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업무여건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정사업본부가 전국의 오지라도 수고를 마다 않고 찾아가서 좋은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애를 많이 쓰는데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공부문 고객 만족도에서 16년 연속 우정사업본부가 1등이라고 알고 있는데 세종시에 이사 와서도 더욱 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7년 체신공무원교육원을 방문했을 당시 남긴 휘호를 살펴보기도 했다.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 등과 함께 회화나무로 기념식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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