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이란 낮 시간에 과도하게 잠이 쏟아지고, REM 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 즉 잠이 들 때나 깰 때의 환각, 수면 마비, 수면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기면증은 마비와 혼수를 뜻하는 그리스어 ‘narke’와 발작의 ‘lepsis’의 합성어 ‘Narcolepsie’로 프랑스인 약사 젤리노가 1880년 처음 사용했다.기면증 증상 중 흔히 발견되는 증상은 ‘수면발작’이다. 수면발작은 참을 수 없는 수면이 엄습해 오는 것을 뜻한다. 이 증상은 흔하게 졸도발작, 즉 갑작스럽게 근력의 손실이 오는 증상과 함께 일어나 쓰러지듯 잠이 들기 십상이다.다른 증상으로는 수면과 각성 사이에 REM 수면의 요소가 반복적으로 갑자기 뛰쳐나오는 것이 있으며, 이는 잠이 들 때나 깰 때의 환각 증상으로 나타난다.수면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나타나는 ‘수면마비’도 나타난다. 이는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대체로 의식은 있으나 근육을 움직일 수 없다.의외로 기면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발병한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약 0.02-0.16%가 기면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기면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청소년기나 이른 성인기에 발생하고 대체적으로 30세 이전에 발생한다. 질환의 경과는 느리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일정 수준에서 머물러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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