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과 폐암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병원이 서울·경기권에 60% 가까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2013년 진료 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장암 적정성 평가 3차 결과와 폐암 1차 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앞서 심평원은 국내 사망률 원인 1위인 암 질환 진단 및 치료과정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른 의료기관 진료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다.2012년 첫 평가결과를 공개했던 대장암에 이어 유방암과 폐암, 위암, 간암 순서로 확대된 가운데 이번에 나온 대장암과 폐암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암 진료 질 수준이 향상됐지만 대체로 수도권 의료기관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전문인력 구성률 충족여부를 나타내는 ‘구조지표’와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수술 관련, 환자교육, 전신보조요법, 방사선치료율을 평가하는 ‘과정지표’, 그리고 입원일수 및 입원진료비, 수술사망률을 나타내는 ‘결과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이번에 3차 결과를 공개하는 대장암 등급별 평가는 상급종합병원 43곳과 종합병원 83곳, 병원 8곳 총 134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종합점수는 94.32점으로 1차 평가 때보다 11.62점 올랐다. 이 중 90점 이상의 1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3곳 모두를 포함한 10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 14곳, 3등급 8곳, 4등급 4곳, 5등급은 1곳이었다.특히 1등급을 받은 수도권 의료기관은 서울 35개과 경기권 24곳으로 전체 1등급 병원 중 55% 비율을 보였다. 이는 평가 대상 전국 134개 의료기관 중 서울과 경기권 병원 68개의 비율인 50%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권 의료기관 각각 1곳과 6곳이 2등급 평가를 받았고, 3등급부터는 서울권 의료기관은 없었지만 지방권은 1-3곳이 있었다. 특히 전라권 광주보훈병원은 유일하게 5등급 평가를 받았다.폐암 진료는 1차 평가임에도 전체 평균 94.6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 88개 의료기관 대상 평가 결과, 1등급 67기관, 2등급 10기관, 3등급 1기관, 4등급 2기관, 5등급 8기관이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등급 평가를 받은 67개 기관 중 서울이 22곳, 경기권이 17곳으로 1등급 수도권 의료기관이 67곳 대비 58% 비율을 보였다. 전라권과 충청권은 각각 1곳과 2곳이 최하위 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았지만 서울권 역시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과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인제대백병원, 한전의료재단한전병원 4개 기관이 5등급 평가를 받았고 경기권에 속한 한양대구리병원도 5등급 평가가 이뤄져 하위권은 대장암 평가 결과 대비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지방권 편차가 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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