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 좋다는 지중해 식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중해 식단이란 가공음식과 붉은색 고기를 피하고 채소, 과일, 생선, 콩, 견과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전곡(全穀), 올리브유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말한다.보스턴 브리검앤여성병원 연구진이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46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습관 조사 결과, 지중해식과 유사한 식단을 고수하는 여성들의 말단 소립 길이가 상대적으로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염색체 끝에 있는 말단 소립은 노화를 나타내는 생물지표다.말단 소립은 신발끈 끝에 붙은 플라스틱 조각처럼 DNA의 손상 방지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짧은 말단 소립은 나이와 관련된 만성질병, 조기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반면 긴 말단 소립은 장수 징후로 여겨진다.또한 지중해식 식단은 이전 연구에서도 DNA 보호 이외에 심장마비 발병률이 30% 적었고,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중해식 식단은 기억력과 사고력 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이 식습관을 가진 성인들이 노년기에 기억 및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19% 낮다.올리브오일 또는 견과류를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은 대사증후군 개선 혜택과 더불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비만, 고혈당혈증 감소 효과가 있다.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은 노화방지 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염 효과도 있어 DNA와 유전자 물질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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