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변 해역(39.44㎢)이 오는 29일 동해안 최초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2곳을 포함해 모두 22곳으로 확대되며, 전체 면적도 472㎢로 늘어난다.해양수산부는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조사 실시 후, 어업인 등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보호구역 범위를 확대·지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해수부는 이에 맞춰 울릉도 주요 해양생물종과 어업자원의 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한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양보호구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송상근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 울릉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전문가 그룹, 지역 주민, NGO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울릉도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참여형’ 관리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울릉도의 사회적·문화적·생태적 가치를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포항에서 뱃길로 217㎞ 떨어진 울릉도는 제주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산섬으로서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해양생태계조사를 통해 바라본 울릉도 앞바다에는 1200종 이상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었으며,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유착나무돌산호와 국제적 보호 권고종인 해송류, 희귀종인 보석말미잘, 부푼불가사리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종들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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