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내달려온 말발굽도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새해 560만 대구경북도민이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지긋지긋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잘사는 것이다.을미년(乙未年) 청양띠 새아침이 밝았다.분명 새해는 서광이고 새아침은 희망의 시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일선 지자체도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갖고 을미년을 시작한다.새해는 신뢰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해본다. 국운이 흥왕해 시민 모두 배부르고 등 따스한 새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신년화두를  무본자강(務本自强)으로 정했다.근본에 충실하는 자세로 스스로를 강하게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김 지사가 내건 새해 키워드는 경제혁신 + 미래준비이다.김 지사는“올해는 국가적으로 박근혜 정부 3년차로 국정이 탄력을 받아야 하며, 지역적으로는 신도청 시대를 활짝 열고, 동해안 바다시대를 구체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고 진단했다.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의지를 보였다.꿈과 희망을 온누리에 던져줄 장엄한 태양이 우뚝 솟아 오르면서 대구경북인들은 다시 한번 일어서자는 각오로 새해를 맞았다.정호승 시인은 “창은 별이 보일 때만 창이며 희망은 꿈꿀 때만 희망”이라고 노래했다. 희망은 꿈꿀 때 아름답다. 지난해 소망했던 일들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얼마나 달려왔고 얼마나 날아올랐는지…. 하지만 웃었던 일 보다는 가슴 아팠던 일이 더 많았고 기뻤던 때보다 슬펐던 때가 더 많았다. 2015년 한해는 어떤 일들이 우리를기다리고 있을까 살아온 날만 세어봐도 까마득하지만 새로운 해를 맞이 하는 일은 언제는 새롭게 설렌다.그럼에도 낯선 새해 아침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지는건 그동안 보내온 새해 첫 끼의 맛있는 추억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해인 시인은 새해의 기도란 시에서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라고 했다.순백의 1월이다.늘 그랬듯이 새해 모든이의 마음은 깨끗하다다시한번 도약의 해로 삼자 ‘행복한 대구 경북’을 향해 함께 달리자.구름속에서 내리쬐는 붉은 햇살이 얼어붙은 대구 경북의 땅의 녹여주기를 기원해 본다.아름다운 꿈은 품고 있는 것이 아닌 이루는 것이라 했다. 새해에는 희망을 노래하자. 희망이 있는 삶은 행복하다.  을미년 청양띠 해 대구광역일보가 아픔을 함께하고 희망드립니다.대구광역일보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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