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와 세계명작 뮤지컬 배우 손준호(32)·김소현(40) 부부가 동화책 ‘모차르트와 세계명작’(에이엠스토리)을 펴냈다.세계명작동화 중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빨간 모자’ ‘호두까기 인형’ ‘피노키오’ ‘브레멘 음악대’ ‘장화 신은 고양이’ 5편을 클래식과 함께 엮었다.책은 태교 음악으로만 생각하는 클래식을 동화와 함께 구성, 아이가 쉽고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모차르트 곡 자체의 드라마틱한 요소를 살리면서 아이들이 쉽게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글 구성에 맞게 모차르트의 음악을 편집, 편곡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손준호·김소현 부부의 구연동화가 수록된 오디오 CD도 곁들였다. 김소현이 작사하고 손준호가 부른 클래식 창작동요 ‘자장가’와 ‘안녕 별들아’도 들을 수 있다. 극적 상황에 맞게 펼쳐지는 모차르트 음악과 부부가 함께 들려주는 구연동화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세계명작의 스토리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된 그림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저자 수익금 일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 아동권리 보호사업과 빈곤 가정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김민하 그림, 121쪽, 1만6000원. △날 좀 내버려 둬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부문을 수상한 여덟 편의 동화를 엮었다.엄마가 집을 나가 버려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이의 이야기인 표제작 ‘날 좀 내버려둬’를 비롯해 어느 날 갑자기 말문을 닫아 버린 아이와 아르바이트로 말동무와 책 읽기를 해 주는 또 다른 아이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풀어낸 ‘벌레’, 치매 노인을 둘러싼 가족의 심리를 담은 ‘지폐, 수의를 입다’ 등이 들어있다.빠르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룬 ‘다미의 굿 샷’ ‘푸른 목각 인형’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등도 만날 수 있다. 박현경·이윤서·김다미·양인자·이미현·신지영·문성희·류은 지음, 176쪽, 1만1000원, 푸른책들△멋대로 도서관‘멋대로 도서관’이라는 특이한 공간을 무대로 책과 독서를 둘러싼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추리기법으로 풀어냈다.‘나는 협박을 받고 있어.’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판타지 공간인 듯 보이는 도서관이 사실은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이라는 점’과 ‘아이들의 생활과 맞물려 돌아가는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간다는 호평을 받았다.주인공 강우는 독서 골든벨에서 우승하려고 고군분투한다. 특이한 것은 강우가 열심히 책을 외우는 이유가 선생님이나 부모한테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우는 ‘무식한 애’라는 이유로 자신을 차 버린 독서 골든벨 왕중왕전 우승자인 슬기에게 복수하고자 전투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 책 속에서 ‘나는 협박을 받고 있다’는 수상한 낙서를 발견하면서 강우는 평범치 않은 ‘멋대로 도서관’에 얽힌 비밀과 낙서의 정체를 추리해 간다. 신현경 지음, 에스더 그림, 160쪽, 1만1000원, 푸른책들△스트라이크!제12회 푸른문학상 동시·청소년시 부문 응모자 작품 중 가장 참신하고 탁월한 동시 24편을 모았다. 역대 수상 시인 다섯 명의 초대작 14편도 넣었다.빨랫줄에 매달린 빨래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이유는 제 때를 쏙 빼주느라 고생한 할머니 생각 때문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빨래들의 눈물), 팔씨름할 때면 형도 이기는 아빠가 나한테는 져서 모두 무승부가 되는 이상한 팔씨름에 공감하기도 한다.(팔씨름) 한광일·장세정·김영·김용삼·이옥용·오지연·김이삭 지음, 80쪽, 9800원, 푸른책들△초대장 주는 아이생태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흥미진진한 긴장감과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이야기는 흉물스러운 재개발 지구에 사는 미령이가 전학을 오면서 시작된다. 미령이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세 명의 아이들에게 다가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기를 제안하는 초대장을 내민다.미령이의 초대를 받은 아이들은 패션에 몰두하는 준수,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은채, 또래 아이들이 유치하게만 보이는 ‘애어른’ 하루다. 세 아이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미령이의 초대를 받아 한자리에 모이면서 이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책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의 파괴가 인간이 저지른 죄악이라는 논리를 뛰어넘어 진정한 관계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김경숙 지음, 원유미 그림, 104쪽, 1만1000원, 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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