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가수 김광석(1964-1996)의 19주기인 6일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페이퍼레코드는 김광석을 기리는 프로젝트 앨범 ‘김광석 오마쥬-나의 노래 파트2’를 6일께 내놓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김광석 오마쥬-나의 노래 파트1’을 내놓았다. 초판으로 발매한 ‘카세트 테이프(cassette tape) 에디션’ 1000장 한정반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파트2는 초판 한정반으로 금장(金裝·Gold Print)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5월17일 명보아트홀에서 진행한 ‘101명이 부르는 서른 즈음에’ 레코딩 음원도 실렸다. 페이퍼레코드는 “오마주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 레코딩에 참여한 이들이 대규모 야외 라이브(플래시 몹)를 서울 시내에서 벌이는 것을 계획 중”이라면서 “음악페스티벌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알렸다. 앞서 김광석의 미망인 A(49)씨는 ‘김광석 오마주-나의 노래 파트1’ 발매 당시 앨범유통사 인플래닛을 비롯해 음원서비스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CJ E&M 등에 앨범 커버에 대한 사진 저작물의 성명표시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문제 삼아 내용증명을 보냈다. 페이퍼레코드는 그러나 “앨범에 사용한 사진은 사진 초상권에 대한 고인의 명예 훼손, 사후 인격권이 승계가 되지 않는다는 법률적 판단으로 진행한 사안”이라면서 “그러나 A씨는 저작인격권인 초상권 침해라는 표현 대신 저작 재산권으로서의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퍼블리시티권’은 유명인의 이름이나 사진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하지만 법률 명문에 규정이 없어 재판마다 해석이 분분하고 판결 결과도 다르다. 하지만 A 씨의 내용증명으로 인해 음원서비스사는 음원 서비스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퍼레코드는 “A 씨 측에 관련 내용이 담긴 답변서를 보냈다”면서 “뜻깊은 프로젝트를 올해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버거보이즈의 ‘광석이에게’, 마이큐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이해완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11트랙이 실렸다. 이와 함께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김광석 기일 오후 7시30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5’를 연다. 2008년 학전블루 소극장 마당에 김광석 노래비가 세워진 뒤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매년 기일에 이 행사를 열고 있다. 김광석상 1팀에게 ‘2015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2월 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등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김광석의 대표곡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 강승원과 김광석과 절친한 친구이자 김광석 추모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가수 박학기, 그의 절친한 동료들인 ‘동물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지난해에는 김광석 탄생 50주년이기도 했다.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고인을 조명하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그날들’(연출 장유정),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연출 장진) ‘바람이 불어오는 곳’(연출 김명훈)등 그의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만 3편이 무대에 올랐다. 재공연 중인 ‘그날들’(대학로 뮤지컬센터)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대학로 SH아트홀)은 기일 당일 이벤트를 마련한다. ‘그날들’은 관객 이벤트 ‘리멤버런스 티켓’을 열고 선물을 나눠준다. 평일인 화요일임에도 3·8시 2회 공연을 마련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6일부터 1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10%를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음반유통사 CJ E&M 음악사업부문이 1994년 발매된 김광석 4집 ‘네 번째’를 리마스터링해 LP와 CD로 재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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