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 지난해 한해동안 12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5일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125만 3356명으로 2013년 127만 6165명에 비해 1.8% 가량 감소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일선학교들이 수학여행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면서 학생 단체관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단체 학생은 2013년 40만 4777명이었으나 세월호 참사가 난 지난해에는 20만 8458명으로 무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경주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도 타격을 입었다.반면 가족단위 등 일반 관람객은 22% 가량 늘었다.특히 연휴 기간이었던 5월4일에 3만 4000여명, 어린이날인 5일 3만 1000여 명이 관람했다. 월별로는 10월이 17만 3860명(13.9%)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5만 4488명(4.3%)으로 가장 적었다. 외국인의 경우 5만7954명이 관람했다.경주박물관은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아 ‘황금의 나라, 신라’(7.21-11.1)와 ‘일본의 고분문화’(12.22-2016.2.21) 특별전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한다.이영훈 경주박물관장은 “휴관일 개방하는 옥외전시장 관람객을 포함하면 작년 한해 관람객은 130만명 정도”라며 “올해도 관람객을 위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