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외식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는 중졸 이하에 비해 2배 이상 외식 횟수가 많았다.단국대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니 대졸자 이상의 하루 평균 외식 횟수는 1.1회로 중졸 이하 0.5회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고 5일 밝혔다.주세영 교수는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생활이 활발하기 때문에 외식 횟수가 늘어난다고 추정했다.또 우리나라 성인들은 하루 평균 1회 가까이 외식을 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40대가 1.1회, 50-64세 0.8회, 65-74세 0.5회 순이었다.20대 외식 횟수는 하루 평균 0.3회에 그친 75세 이상에 비해 4배 많았다.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의 외식 횟수가 하루 평균 1회로 여성 0.8회에 비해 잦았다. 미혼자는 1.2회로 기혼자 0.9회보다 0.3회, 취업자는 1.1회로는 미취업자 0.7회에 비해 0.4회 외식을 많이 했다.성인들의 외식 횟수가 늘면서 식생활 건강도는 오히려 나빠졌다. 외식이 잦아지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열량·지방·나트륨을 섭취했기 때문이다.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은 1998년 948㎉에서 2012년에는 1063㎉로 늘었다. 지방 섭취량은 21.6g에서 27.2g으로 26%, 나트륨 섭취량은 2371㎎에서 2935㎎으로 24% 증가했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하루 섭취량 2000㎎ 이하의 1.5배를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셈이다.주세영 교수는 “1998년에는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지방·나트륨 양이 전체 절반 이하였으나 2012년에는 절반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외식 빈도가 가장 빈번한 20-30대 고학력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바른 식습관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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