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교육감이 새해부터 시민단체로 부터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해 터진 ‘대구교육 홍보물’을 넘어 ‘사랑의 도시락 Day’ 이어 이번에는 ‘국제시장’ 관람 비용 지원이다.시민단체는 잇따른 전시행정으로 구설수에 올랐는데도 ‘국제시장’ 관람 비용 지원은 “정치적 의도 의심스럽다” 맹폭을 가했다.시민단체는 우동기 교육감은 학생들에게만 ‘인문소양교육’을 강화하지 말고 대구시교육청 전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인문소양교육을 강화하라고 쏘아부쳤다. 일이 터지고 명약관화한 사실을 두고도 오리발 내밀고 사과는커녕 해명에 해명까지 꼼수부리는 이런 교육행정을 언제까지 봐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공격했다. 때문에 우동기교육감은 사과하고, 왜 새삼스럽게 70년대 문화교실을 재연했는지 진실로 해명하고, 단체 영화관람은 중단하라고 총공세를 퍼부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영화 ‘국제시장’ 관람 비용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진정성은 둘째 치고 후진적 교육행정에 그저 당혹스럽고 놀라울 뿐 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학부모들을 너무 의식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따졌다.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2014학년도 우수 동아리 격려 및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영화 관람 좌석 배정 알림’ 공문을 각 학교로 전달했다.일부 중학교 교장들이 영화를 먼저 무료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124개 중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학생 45명에 교원까지 합쳐 학교당 48명의 좌석을 배정했고, 교장까지 봤으니 모두 합치면 6000여명이 넘는 규모가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금까지 특정 상업영화 관람을 지원한 전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정치권 등에서 이념논쟁이 일고 있는 영화임을 감안하면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했다.시민단체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 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까지 됐으면 일체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자중해야 하는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공세수위를 늦추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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