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공연 등 올해의 역점 사업을 공개했다. 2015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앙코르 공연작 오페라 `투란도트`를 비롯, 다양한 기획공연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창작오페라를 야심차게 제작 중이다. 또 독일 및 이탈리아 진출 등 해외공연 일정까지 쉴 틈 없이 계획돼 있으며, 연간회원 모집과 더불어 아카데미 예술 교육 등 오페라 대중화 사업도 내실 있게 이어갈 예정이다.▣ 고품격 클래식, 상반기 기획공연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새해는 오페라 `투란도트`(오는 23-24일)로 시작한다. 지난 12회 오페라축제 개막 당시, 상징적인 연출과 주역들의 열연으로 전석매진의 신화를 불러일으켰던 프로덕션이다. 칼라프 역에는 축제 당시 가장 큰 찬사를 받았던 테너 이병삼과 함께 트럼펫 테너 신동원이 새롭게 합류했고 소프라노 이화영과 김라희가 투란도트 공주로 열연할 예정이다. 3월에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3월 12, 14일)와 `피가로의 결혼`(3월 13,15일)이 ‘퐁당퐁당’격일로 무대에 오른다. 이 두 오페라는 작곡가는 다르지만 보마르셰의 3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깊은 작품이다. 작곡 시기는 다르지만 서로 연관된 내용이기 때문에 둘 다 관람하면 오페라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4월에는 2015년 신규사업인 대학오페라축제(4월 5~18일)가 열린다. 대구지역의 4개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대학의 팀들이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4월 마지막 주에는 콘서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4월 26일)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5월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진출의 달로,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무대에서 `라 트라비아타(5월 6일)를, 이어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5월 27,29,31일)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드루지아 오페라단과 함께 창작오페라 `운수 좋은 날`(6월 12-13일)을 무대에 올린다.▣ 광복 70주년,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여름이 지나면 본격적인 오페라축제 준비가 시작된다. 제12회 축제가 대중성과 일관된 주제를 가진 작품들을 선보이며 91%라는 기념비적인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면,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창작오페라를 비롯해 `아이다` 등 대작들을 무대에 올리며 그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5년 축제와 관련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작품은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가상 법정 공방을 다룬 소설 ‘독도 인 더 헤이그’ 원작의 창작오페라로, 공모를 거쳐 현재 제작 중에 있다. 약 한달 간의 축제가 끝나면 한해를 정리하고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의 송년음악회와 함께 2015년도가 마무리된다.▣ 시민들을 위한 오페라 아카데미와 살롱 콘서트이처럼 기획공연과 축제공연 외에도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무료로 진행되는 ‘살롱 콘서트’가 연간 10회 정도 열리고, 대구국제오케스트라와 함께 기업체 및 학교를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는 ‘힐링 콘서트’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교실은 물론 어린이오페라교실, 어린이를 위한 토요문화학교 등 기존의 아카데미 분야를 확대해 오페라 대중화는 물론 어린이 예술 교육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송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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