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혈압·당뇨병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관리 부실’로 나타났다.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도 상반기 고혈압 적정성평가’ 결과 평가 기간인 6개월 중 5개월 이상 혈압약을 처방받은 ‘처방지속군비율’이 83.4%로 조사됐다. 평가 환자의 16.6%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셈이다. 다만 최초 평가가 이뤄진 2010년에 비해 진료를 잘 받지 않은 환자 비율은 2.7%p 감소했다. 중복 처방한 비율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0.51%로 최초 평가 대비 0.8%p 줄었다.당뇨병은 ‘2013년 평가 결과’에 따라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비율이 85.9%로 파악됐다. 당뇨병 환자의 14.1%는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다.반면 적절한 치료가 아닌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은 0.32%로 낮은 수준이었다. 4성분군 이상 처방률도 0.38% 수준에 그쳤다.고혈압은 2013년 유병률 27.3%, 외래 진료비는 2조900억원 수준으로 전체 건강보험 외래 진료비의 6.34%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당뇨병 유병률은 11%이고 사망 순위는 전체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심평원은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으로 2010년 최초 평가 4158개소에 비해 24.5% 증가한 5176개소를 선정하고 5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또 당뇨병을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으로 2011년 최초 평가 2514개소 대비 22.39% 증가한 3110개소를 선정했다. 이들 기관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34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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