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간의 ‘빅딜’로 한화에 매각이 결정된 구미 삼성탈레스 노조원들이 삼성그룹을 상대로 매각 반대의 뜻을 밝히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7일 삼성탈레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철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근로자들을 무시한 회사 매각 결정은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삼성의 경영원칙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비대위는 또 “삼성과 한화의 밀실매각은 국가 방위산업을 그룹 경영권 승계의 일환으로 이용하는 엄연한 불법 행위”라며 “삼성의 날치기 매각은 회사와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18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비대위는 앞서 지난 6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탈레스 구미사업장 정문에서 근로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열고 삼성과 한화의 매각결정은 원천무효라며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비대위는 이날 임직원들이 작성한 매각반대 호소문과 항의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사과 30상자(1000개)를 차에 실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전달했다.삼성탈레스 구미사업장은 군사레이더, 전자광학장비, 항공전자장비와 군수품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로 1200여명의 임직원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사 근로자들은 연대투쟁을 벌여 매각 철회 항의집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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