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들의 교통사고는 1948건으로 집계됐다다.이 사고로 67명이 사망하고 1981명의 노인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2013년 1782건의 노인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해 64명이 사망하고, 1806명이 부상한 것에 비해 발생건수는 9.3%, 사망 4.7%, 부상은 9.7% 각각 증가한 것이다.2012년의 노인 교통사고 발생 1604건, 사망 64명, 부상 1653명에 비하면 2년 사이 교통사고 발생은 21.4%, 부상은 19.8% 늘어난 것이다. 이 처럼 노인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은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의 활발한 사회활동 및 운전자 증가 등으로 교통사고의 노출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대구지방경찰청도 이 처럼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매년 크게 증가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오는 3월 민·관·경이 참여하는 `출발 2015 노인교통사고 제로화 원년` 선포식과 함께 대한노인회대구연합회와 교통안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방침이다.모범운전자회를 중심으로 `어르신 보행안전 봉사단`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현재 21개소인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의 확대를 비롯해 노인보호구역내 교통안전시설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노인 교통사고가 오히려 증가 추세"라며 "면밀한 원인분석과 노인들의 보행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활동 전개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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