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7월,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장익현 이사장)을 통해 배출된 창작 뮤지컬들의 활발한 해외진출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수년 전부터 문화계는 아이돌과 드라마 등에 편중된 ‘한류(韓流)’의 차세대 주자를 발굴, 발전시키려 노력해 왔고, 그 중심에는 한국의 창작뮤지컬인 ‘K-Musical’이 있다.뮤지컬을 미래 문화산업의 블루칩으로 여긴 대구시는 2006년 Pre 축제를 시작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이하 DIMF)을 개최, 올해로 9번째 축제를 준비 중에 있다.DIMF는 뮤지컬의 대중화뿐 아니라 한국의 창작뮤지컬 발전에 큰 의의를 두고 ‘창작뮤지컬지원사업’을 개최 원년부터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다.국내 뮤지컬 창작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많은 수작들을 배출해 왔다. 2009년 ‘마이 스케어리 걸’, 2010년 ‘스페셜레터’ 등이 DIMF를 통해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바 있다.최근에는 대구 산(産)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등 대구가 뮤지컬의 새로운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대구시와 DIMF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2년 동관뮤지컬페스티벌 초청을 시작으로 항주, 닝보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유일의 국가급 예술축제인 ‘제16회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앞으로의 중국 진출이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2013년 DIMF 대상을 수상하며 각광받은 대구 산(産) 창작뮤지컬 ‘사랑꽃’도 꾸준히 해외진출을 모색해오던 중 11-12일 양일간 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공연으로 초청돼 첫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뮤지컬 ‘사랑꽃’의 중국 진출이 더 반가운 이유는 DIMF가 매년 해외 유수의 작품들을 초청해 옴과 동시에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기울여 왔고, 그 노력이 이번 창작뮤지컬 ‘사랑꽃’의 중국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한류의 초점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꾸준히 문화적 교류를 다져온 DIMF의 인프라는 대구 산(産) 창작뮤지컬 ‘사랑꽃’의 중국 진출이라는 결실을 가져왔다.지난해부터 창작뮤지컬 ‘사랑꽃’의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과의 커뮤니케이션 일체를 도맡아 이번 무대를 성사시킴으로써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DIMF의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신임 DIMF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는 중국뿐 아니라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과 함께 올해 열릴 제9회 DIMF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함께 당부했다.DIMF는 2015년 제9회 축제 개최를 위해 DIMF 창작지원사업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공모를 각각 진행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053-622-1945 / www.dimf.or.kr로 하면된다.박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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