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공사의 용수개발사업이 하세월이다.이 사업이 20년 가까이 끌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의 높다.한국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는 경북 영덕군 영해면 묘곡리 외 27개리를 사업구역으로 ‘묘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묘곡지 등 저수지 4개소를 건설해 인근 1500여 ㏊에 농업용은 물론, 다목적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말 현재 전체사업비 954억8000여만원 중 825억3000여만원이 투입돼 공정률은 86% 정도이다.영덕·울진지사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매년 국비 30억-40억원 정도의 사업비만 배정돼고 있어 내년 준공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이 사업은  1997년 시작돼 당초 10년 정도의 사업기간을 예상했지만, ‘찔금’ 예산배정 등으로 사업기간이 거의 2배로 늘어났다.지역 농민과 주민들은 “저수지 건설 등 용수개발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더니 수십년째 끌고 있다”며 “정부나 공사나 관심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사업비가 전액 국고이어서 한 해 예산에 맞춰 공사를 하다보니 지연됐다”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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