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침체속에 이달 말 완료되는 ‘사랑의 온도탑’도 함께 얼어붙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진행중인 ‘희망 2015 나눔캠페인’의 대구지역 사랑의 온도는 9일 현재 74도에 머물고 있다.모금액은 59억 6400만원이다. 목표액 80억 2300만원의 74% 수준이다.최근 2년간 목표액 대비 달성률 130%로 ‘전국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졌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12월 말에 이미 사랑의 온도 100도(모금목표액 100%)를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나눔 규모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기부의 경우 몇몇 고액 기부가 있었다.하지만 경기침체로 사회공헌 예산이 삭감되면서 현금기부 참여가 눈에 띄게 줄었다.현금 기부가 어려운 기업의 경우 생산·유통 물품의 현물기부 형태로도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기업 중 캠페인 모금에 참여한 기업은 전체의 4% 정도에 그쳤다.세월호 성금 모금기간 동안 이미 기부금을 낸 기업들의 추가 기부 여력이 줄어든 것도 사랑의 온도를 더이상 높이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개인기부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 고액기부자를 포함한 개인들의 전체 기부금은 전년도 24억3000만원에서 올해는 13억6000만원으로 반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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