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문화예술 관련 사업이 집행부의 안일한 예산 편성과 구미시의회의 막무가내 식 예산 삭감으로 올해 전통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대중문화예술, 서예, 미술 등의 민간 주도행사를 할 수 없어 회색도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구미시는 전국 최고의 문화 유산 보유와 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창작 예술 및 전시 등으로 산업도시와 병행,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하고 있다.해평면에는 신라불교 초전지와 최초 사찰인 도리사가 있고 지산동에는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시킨 성지인 ‘지산 발갱이 들’과 ‘소리’, 명창 박록주 선생, 산업화의 상징인 박대통령 생가와 사육신, 생육신 등도 구미의 자산이다. 지난해 연말께 구미시의회는 ‘민간보조사업의 경우 그동안 전시성 및 소모성 행사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2015예산은 이들 행사를 축소하거나 유사행사를 통합해 편성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그러나 구미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문화예술행사는 “성격과 단체가 달라 통합해 행사를 치루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별 예산만 조금 줄이는 선에서 종전과 비슷하게 편성, 의회에 제출했다.구미시의회는 2015년도 본예산 중 문화예술 사업이 전시성 및 소모성, 유사행사란 이유로 집행부에서 요구한 21억7114만원 가운데 75%인 16억3114만원을 삭감, 5억4000만원만 승인했다.특히 이번 예산 삭감은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비롯해 국악, 대중음악 및 클래식 활동 지원금, 각종 무대공연 및 음악회, 미술 및 서예 등 50개사업 중 6개사업은 절반 이상, 나머지 44개사업은 전액삭감해 문화예술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 때문에 문화예술단체는 크게 반발 “구미가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고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데도 시 의회가 막무가내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구미를 삭막한 회색도시로 만들려고 하는 처사”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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