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창단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문화향유 기회확대를 위해 대구 외곽지역인 달성군청에서 ‘군민행복콘서트’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에 대구 서쪽 끝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음악회를 열었으니 다음엔 동쪽 끝, 북쪽 끝 등 대구시민회관과 거리가 멀어 관람을 하기가 주저되는 10여 곳 도심외곽지역에서 ‘시민행복콘서트’를 가질 생각입니다”  11일 오상국 사무장<사진>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그는 올해 대구시향의 공연에 대해 “문화예술 접근성 측면에서 문화 소외계층의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키 위해 생활현장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수요자 중심의 문화정책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쪽 끝 신서혁신도시에 입주한 기관단체와 동구지역민을 위한 행복콘서트 개최, 대구염색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공연 그리고 불교, 천주교, 경산지역 대학, 병원, 군부대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귀띔했다. 지난 8일 대구시향이 현장에서 문화향유가 가능한 수요자 중심의 문화정책을 실천했는데 올해 첫 번째 기획공연으로, 대구시 구·군 중 최초로 달성군을 방문해 ‘군민행복콘서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그것이다. 한편, 대구시향은 지난해 4월 초 줄리안 코바체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만나 ‘전석매진’의 행렬을 이어가면서 시민과의 교감능력이 뛰어난 대구 최고의 문화예술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오 사무장은 “줄리안 코바체프 감독은 곡을 다 외워서 연주하는데 그는 지금도 숙소에서 매일 3시간씩 공부하는 학구파”라며 “시향단원들과 결속력이 높고 대구시향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단원들에게 존경받는 선장과 같다”고 코바체프 감독을  소개했다. 그는 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대구시향이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자리 잡고,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히로시마 꽃 축제서 대구문화예술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올 한해 대구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송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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