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악감독 취임 2년째를 맞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차이콥스키·말러·오르프의 탄생 기념 음악회 등 모두 10회의 정기연주회를 한다.대구시향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첫 정기연주회를 한다.이날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피아니스트 박종해 협연)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 모음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서양음악 거장의 탄생을 기념해 오는 3월 정기연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탄생 175주년을 맞아 그의 교향곡 제6번 `비창`을 들려준다. 또 말러 탄생 155주년을 기리는 음악으로 교향곡 제1번 `거인`(9월)을, 칼 오르프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카르미나 부라나`(11월)를 연주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대구시향은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2월),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10월), 슈트라우스의 극음악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12월) 등을 준비하고 있다.협연 무대를 통해 선보이는 곡으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2월·채문영 협연), 바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4월·조윤진 협연),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5월·김응수 협연) 등이 있다. 4월과 7월에 있는 정기연주회는 KBS 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곽 승과 부산시향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가 각각 객원 지휘할 예정이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올해는 낭만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고 정기연주회의 일반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구성으로 공연 내용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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