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전인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가 오는 15일 결정된다. 다만 계속운전의 찬성과 반대가 뚜렷한 만큼 다음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13일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 안건을 15일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67만kW급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30년의 운영허가 기간이 지난 2012년 종료됐고 현재까지 계속운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정지돼 있다.앞서 한수원은 2009년 12월에 원안위에 계속운전 인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평가와 민관 합동조사단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이 진행됐다. 사전 검증에 5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원안위의 결정이 어떻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월성 1호기의 재가동이 불허될 경우 운영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재가동을 염두하고 투자한 6000억여원을 고스란히 날릴 수 있다. 한수원 측은 기존에 투자한 금액이 있기 때문에 계속운전을 하는 것이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대로 재가동을 허용할 경우 폐로를 주장하는 이들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폐로를 주장하고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